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일산TV) 사업부지가 일산서구 대화동 1944의 2 일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6월 29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과 사업부지 선정작업을 거쳐 대화동 일대 80만㎡ 규모 부지에 일산TV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 부지는 농경지로 서울첨단산업단지 임대료(3.3㎡ 당 600만 원)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킨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아파트단지 등과 인접해 전시·문화·방송영상·정주기능 등 인프라가 확보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 판교테크노밸리.
이 밖에도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에서도 50분 내 도달 가능한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도는 2일부터 14일간 난개발 방지 대책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일반에 구체적인 사업부지를 공개한다.

이어 3월 중 공동시행기관 간 세부적인 역할분담과 사업비 분담비율, 개발손익 처리방안 등에 대해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일산테크노밸리 최종 사업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계획 밝히는 남경필 지사
일산TV는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 시 1조6천억 원의 신규투자와 1천9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8천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며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도와 협력해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비를 분담해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올해 중 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의 개발컨셉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9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2019년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명구·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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