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9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이후 8개월여 만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과 사업부지 선정작업을 거쳐 대화동 일대 80만㎡ 규모 부지에 일산TV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 부지는 농경지로 서울첨단산업단지 임대료(3.3㎡ 당 600만 원)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킨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아파트단지 등과 인접해 전시·문화·방송영상·정주기능 등 인프라가 확보됐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2일부터 14일간 난개발 방지 대책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일반에 구체적인 사업부지를 공개한다.
이어 3월 중 공동시행기관 간 세부적인 역할분담과 사업비 분담비율, 개발손익 처리방안 등에 대해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일산테크노밸리 최종 사업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며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도와 협력해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비를 분담해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올해 중 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의 개발컨셉을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9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2019년 하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명구·조윤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