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

전형적인 농촌도시로 자족 기반시설이 열악했던 경기도 양주시가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6년 양주시의 산업단지는 상수·도하1·검준산단 등 3개로 면적 23만9천㎡, 고용인원은 1천159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 양주시의 산업기반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12월까지 조성이 완료된 산업단지는 모두 7곳으로, 산단 면적은 111만㎡에 종사자 수는 4천599명에 달한다.

특히 7개 산업단지 모두 100%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또 준공을 앞둔 산업단지가 3개(35만9천㎡), 착공을 앞둔 산업단지가 2개(79만㎡)로, 이들 5개 단지에는 모두 1만300여 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산업단지 12개(면적 226만㎡)에 고용인원이 1만5천 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역 내 기업체 수도 2006년 1천579곳에서 지난해 말 2천10곳으로 441개 기업이 증가했다. 고용인원은 2006년 2만5천612명에서 지난해 말 3만424명으로 5천 명 가까이 늘었다.

양주시가 이처럼 기업도시로 변모한 배경에는 시의 남다른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양주시는 지역 내 섬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섬유종합지원센터 설립과 패션쇼 개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쳤다.

산업단지 조기 분양을 위해 부지 매입비의 10%도 시비로 지원했다.

규제 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인허가기간을 45일에서 7∼15일로 30일 이상 단축하는가 하면 전국 최초로 지방공사·공단의 유사행정 규제를 일제히 정비해 115개 규정 등을 개선했다.

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은 물론 기업과의 원스톱 회의를 통한 기업 애로 해결에 나서 기업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양주시는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개를 대상으로 전국 8천600개 기업의 지자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종합 10위 이내 성적을 거뒀다.

전국 228개 지자체 중 기업하기 가장 좋은 시·군으로 선정돼 ‘2016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도 받았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로 오겠다는 기업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 기업이 원하는 조건에서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를 합리화한 것이 기업에 알려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진입도로 문제 해결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규제를 합리화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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