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 1대에서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한 김영자(바른정당·여주가선거구)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재선의원이 됐다.

2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계층 발굴·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재선의원이 된 이후 2년 반 동안 각급 사회단체와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지역 내 10여가구의 열악한 주거시설의 환경을 정비해주는 역할도 자처했다.

다음은 김의원과의 일문일답.



―올해 의정 활동 계획은.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순기능을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실천하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의 작은소리도 보다 귀 기울여 듣고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시민과 함께 논의하며 여주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개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약자가 대우받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탈당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내각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며 국회가 대통령의 탄핵을 가결한 것은 무거운 민심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자유한국당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인적 청산이 필요한데도 책임회피식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는 것에 환멸을 느꼈다. 자유한국당에 애증(愛憎)은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보수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바른정당을 선택했다.”

―주요현안인 여주시청사에 대한 견해는.

“집행부에서 최근 2회에 걸쳐 의회에 예비후보지 5곳 가운데 3곳으로 압축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가이드라인도 없고 가장 중요한 주민공청회도 없었으며, 용역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의원들이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주시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행정타운 조성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되어야 하며 청사건립 문제가 새로운 주민갈등의 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청사건립은 시의회에서도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의원별 의견이 상충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신청사로 인해 기존의 시내 상권이 붕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입지하면서 시내상권은 이미 70%가량 잠식되는 타격을 입었다는 생각이다. 시청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시내상권은 그야말로 공황상태로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청사 신축은 시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마디는.

“어느덧 시민과 함께한 세월이 7년이 흘렀다. 시민의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듣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을 섬기는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사심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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