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0-3(21-25 30-30 23-25)으로 졌다.

OK저축은행은 6승27패(승점17)를 기록했고, 현대캐피탈은 21승12패(승점62)로 선두 인천 대한한공(승점70)과의 승점 차를 8로 줄이며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주포 문성민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23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천492점을 기록 중이던 문성민은 역대 5번째로 통산 3천500점 고지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 700득점도 돌파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9점을 성공시킨 문성민을 막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2세트 때는 모하메드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한때 7점 차까지 앞섰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30-30 상황에서 문성민에게 스파이크 서브를 허용했고, 한상길의 속공이 최민호에게 가로막히며 2세트도 내줬다.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막판 연속 범실로 추격에 실패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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