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남부 농업용수 공급사업 시설공사를 위해 선원면 지역의 관로진행 방향을 시공측량하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이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남부지역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에 착수했다.

강화군은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면이 소재한 남부지역에 한강물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공사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총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일 1만5천t의 한강물 농업용수를 남부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양수장 3개소와 송수관로 12㎞를 오는 10월까지 설치 완료한다.

강화군은 지난해 10월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관련기관 협의 및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2월에 시공사 선정 등 시설공사 착공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끝마쳤다.

군은 농업용수 관로 설치 때 도로굴착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을 예상하고, 사전에 철저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5년 강화군은 북부지역의 우선적인 가뭄 해결을 위해 총 39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까지 기 설치돼 있는 한강수로에 임시관로를 연결.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강화군 북부지역 6개 읍·면에 한강물을 공급하는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 설치사업’으로 농업용수를 저수지와 하천, 용·배수로 등에 담수해 가뭄에 선재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올해 10월 완공 예정인 남부지역과 2020년 완공 목표인 북부지역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만성적인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