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최단 경기 시간으로 KB손해보험에 패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경기서 KB손해보험에 0―3(15―25 15―25 15―25)으로 완패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1―9, 서브에서 1―8로 각각 압도 당하며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3시18분에 종료됐다.

세트와 세트 사이 휴식 시간 등을 제외한 순수 경기 시간은 1시간 10분.

이는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우리카드전의 1시간 17분을 넘어선 올 시즌 최단시간 경기 기록이다.

매 세트 15점을 뽑는 데 그친 OK저축은행은 1·3세트는 23분, 2세트는 24분 만에 내줬다.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역대 최단 경기 시간은 출범 원년인 2005년 4월 19일 열린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전의 55분이다.

이로써 남자부 7개팀중 최하위가 확정된 OK저축은행은 승점 17(6승28패)에 머문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3연패를 탈출하며 승점 41(13승21패)을 마크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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