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8승을 거뒀다. 연합
박인비(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 골프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박인비는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친 상태에서 대회를 마쳤다.

3타 차 단독 3위인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했더라면 박인비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그의 18번홀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박인비의 우승이 확정됐다.

작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제외하면,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11월 12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16개월 만의 우승이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의 의미가 크다.

박인비는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LPGA 투어에 나서지 못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은 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3주 연속으로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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