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미국에서 로스쿨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SNS를 통해 밝힌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놓고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

7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재직시 중앙정부와 눈물겹게 싸워가며 그려갔던 화성시인데 중앙정부는 다시 수원시에 있는 64년 된 공군 비행장을 화성시로 옮긴다”며 “단지 인구가 많은 수원시를 위해서, 힘의 논리, 숫자놀음”이라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 인근 지방정부, 그리고 유치위원회 운운하며 (주민을)이간 시키는 모리꾼들, 당신들의 고향을 생각하라”며 “비행장 소음으로 피해 본 주민들 위해 중앙정부는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냐”고 따졌다.

특히 “정부, 건교부는 화성시의 반대에도 신도시건설을 자신의 입맛대로 밀어부칠때마다, 자치단체와의 협의, 아름다운 도시를 함께 설계할 것을 주장했지만 온갖 협박, 회유로 중앙정부만 있고 지방정부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행정을 다시 짜고 혁명적 수준으로 바꿔야 나라가 다시 선다”라며 “국민은 디지털 수준인데 정부는 아날로그”라고 비난했다.

한편 최 전 시장은 귀국 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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