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신·구거북시장, 거북로 일대. 사진=서구청

인천 서구 거북시장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서구청은 7일 신거북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구거북시장과 신거북시장 상인과 거북로 일대 노점상 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발표했다.

거북시장은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타지역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

하지만 신거북시장은 낙후된 시설과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확보 어려움 등을 겪으면서 고객과 매출이 감소했다.

구거북시장도 마찬가지로 점차 쇠퇴했다.

또 거북로 일대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영향으로 도로 기능이 회복될 경우 상점 입지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구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비와 구비 약 90억 원을 들여 재생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1층 뇌외주차장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주차전용 건축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차전용 건축물 1층은 거북로에서 영업중인 노점상을 수용할 수 있는 판매시설로 활용하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승용차 10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신거북시장은 점포마다 간판정비를 통해 도로미관을 개선하고 청년몰 조성을 통해 청년상인 창업 특화 시장으로 탈바꿈된다.

구거북시장은 노후시설물 보수와 아케이드 설치로 쇼핑환경을 개선한다.

거북로는 노점 정비를 통한 도로기능을 회복하고 다양한 패턴의 바닥재를 설치해 걷고싶은 쇼핑거리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신거북시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도심환경이 쾌적해지고 위축됐던 전통시장의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특히 노점상 수용을 통한 지역상권 상생 등 석남동 일대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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