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개발 조감도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인천시 남구 용현동)부터 서인천IC(서구 가정동)까지 총 10.45㎞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 중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 10.45㎞ 구간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이 구간도로와 도로시설물 일체의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26년까지 4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이다.

우선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해 복합 문화벨트로 개발하고 주안산업단지 등 공단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한다.

또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해 사람·공원·문화가 어우러진 소통 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부터 검단신도시까지 18.2㎞ 구간을 지하고속화도로로 건설해 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해 발생할 교통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지하고속화도로 건설은 총예산 1조3천409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오는 23일 개통 예정이어서 경인고속도로의 대체 도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는 일반화 사업을 통해 공원·녹지 공간 16만7천㎡, 문화공간 9만6천㎡ 등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유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소통과 희망의 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의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걷는 희망의 길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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