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주변지역 개발구상(안)’을 발표했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 중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 10.45㎞ 구간이다.
일반도로화 사업은 2026년까지 4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이다.
우선 인하대 주변은 인천뮤지엄파크와 연계해 복합 문화벨트로 개발하고 주안산업단지 등 공단 주변은 4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캠프로 조성한다.
또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해 사람·공원·문화가 어우러진 소통 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부터 검단신도시까지 18.2㎞ 구간을 지하고속화도로로 건설해 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해 발생할 교통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지하고속화도로 건설은 총예산 1조3천409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인천∼김포 고속도로가 오는 23일 개통 예정이어서 경인고속도로의 대체 도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는 일반화 사업을 통해 공원·녹지 공간 16만7천㎡, 문화공간 9만6천㎡ 등 주민편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유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소통과 희망의 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의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걷는 희망의 길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