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부비만 심혈관질환 <사진=KBS2 '인간의 조건' 캡처>
복부비만인 만성콩팥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2배 이상 높아…신장기능 저하

정상 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콩팥의 날(3월9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등 1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유태현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 등이 정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부비만이 없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1점이라고 봤을 때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의 위험도는 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크기,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2배 증가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심혈관질환을 피하려면 꾸준한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줄여야 함을 시사한다.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기능 저하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인구집단보다 사망률이 높은데,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신장분야 국제학술지인 키드니 인터내셔널(Kidne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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