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경기도 등 적극 건의키로

▲ 정찬민 용인시장(왼쪽)과 조억동 광주시장이 수서―광주 복선 전철, 에버랜드까지 연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광주시청
광주시, 용인시와 수서~광주 복선전철 에버랜드 연장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

광주시와 용인시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을 용인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찬민 용인시장과 조억동 광주시장은 8일 용인시청 파트너스룸에서 ‘수서~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지방정부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맞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에버랜드까지 연장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수서역에서 광주까지 연결하는 19.2㎞ 구간에 복선전철을 연결하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2월 국토부가 확정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에 포함돼 있다.

위례신사선 연장선(위례∼에버랜드 30.4㎞ 복선전철)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본사업은 아니지만, 장래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한 2개 후보 사업으로 반영됐다. 그러나 용인시와 광주시는 위례∼에버랜드 노선보다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로 연장하는 것이 서울로의 접근성이나 사업비 등을 고려했을 때 훨씬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협약식에서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에버랜드까지 연장하는 것은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전철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수도권 남동부지역의 철도망 구축으로 오포읍 및 광남동의 상습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강선과의 접속으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김지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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