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2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티타임 토크에는 20~30대 직장맘, 40대 경력단절 여성, 20대 싱글 취업준비생 등 12명이 참석해 직장과 가정에서 겪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는 윤영주 씨(42)는 “일자리를 알아보니 풀타임 일자리 위주여서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다”며 “광명시 등 공공기관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오후 3~4시까지만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전업주부 배효선 씨(31)는 “정부는 저출산이 문제라고 하는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면 대기 줄이 너무 길다. 출산 후에 아이를 마음 놓고 기를 수 있는 보육 정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안심서비스’ 대원으로 일하는 최은경 씨(44)는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여성들을 밤 10시~새벽 1시에 하루 평균 20여 명 동행해주고 있다”며 “안심대원 인원 보충과 호신술 교육도 늘려 달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양기대 시장은“이번 티타임 토크에 참석한 여성들과 공동육아를 담당하는 남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면서“여성친화도시인 광명시는 임신·출산, 보육·교육, 일자리 등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아이를 마음 놓고 낳아 기를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