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6·8공구를 문화·관광·레저·산업시설 등이 복합된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사업이 10년만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 공모에 ㈜대상산업과 정일종합건설㈜ 등 2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등 메이저건설사와 한국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리츠증권 등 대형금융기관이 직접 출자한 자본금 500억 원을 확보했다.

랜드마크 확보를 중심으로 국제적 트랜드에 맞는 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제안서에 인천상공회의소 송도이전, 인천미술협회·국내 유명대학 조형연구소 등과 조성하는 문화거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상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개발이익의 10%를 재투자해 학교시설 확충, 청년창업 지원, 공동육아사업 등 지역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로, 공원부지 기부채납을 정상 추진하고 매년 별도 재원을 마련해 인천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종합건설 컨소시엄은 건설출자자로 정일종합건설, 신동아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영동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재무적 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2개사, 전략적 출자자로 존슨컨트롤즈코리아, KT텔레캅, 타이코코리아 등 총 11개사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토지매입비와 공공시설 투자비 등 총 1조6천억 원 이상을 제안했으며 사업시행 후 목표수익율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을 추가 납부하기로 했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사업 면적 약 128만㎡를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한다.

단계별로 개발할 수도 있으며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계획에 따라 전체 토지 면적의 10% 범위 내에서 사업면적 조정이 가능하다.

용도별로 상업시설 약 13만㎡, 체육시설 약 72만㎡, 주상복합 약 25만㎡, 단독주택 약 12만㎡, 공동주택 약 6만3천㎡이며 용도별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체육시설인 S1·S2·S3블록은 개발 콘셉트에 따라 체육시설 내부에 상업시설을 배치해 로드샵 등을 계획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컨소시엄의 사업 추진 역량과 컨셉 등을 분석해 다음달 최종 우선협상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종환 서비스산업유치과 과장은 “이번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천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침체된 인천지역 건설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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