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시흥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심기보(59) 원장은 “시흥시에서 부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시의 비전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흥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시흥시에서 일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 원장과의 일문일답.

―시흥산업진흥원의 역할과 비전은.

“시흥지역의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시흥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위치, 뿌리산업과 전통 제조업에 기반을 둔 업체가 포진해 있어 지역산업의 발전은 지역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화산업을 발굴하고, 선도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연구기능을 갖춰,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업을 통한 다양한 산업인프라 구축 및 지역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시흥산업진흥원 개원 4년 성과는.

“2013년 개원 이후, 역대 원장을 거치면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특화산업 발굴 및 지원, 현장 맞춤형 기업지원,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지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내 기업지원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도비 확보를 통한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 건립 제안 등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주춧돌 마련에도 큰 역할을 했고 지난해까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올해 주요 역점사업은.

“시흥시의 중소기업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흥시에서 전액 출연한 기관이다. 시흥비즈니스센터에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지원이 가능한 기관들이 입주해 시흥시 기업지원을 위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업이 시흥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창구 역할을 하겠다. 특히,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기업애로 상담을 하고 해결이 가능하도록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경기융복합지원센터 계획 수립부터 정책 입안 과정까지 적극 참여해 왔다. 개원되면 제조업을 기반으로 디자인, ICT기술, 문화 등을 융합해 제조업의 고부가치화를 실현하고, 부품소재 업체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창업 기지로서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 전략산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산업 정책연구와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겠다.”

―임기 중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시에는 국가 최대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약 1만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산업 인프라가 낡고 부족한 실정이다. 다양한 수요에 부흥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춰 지역 제1의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흥시 출연기관으로 매년 시흥시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정책과 부합하기 위해 국도비 예산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책사업을 발굴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하겠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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