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레시피│박준기, 이혜정│(도)생각과 사람들│280페이지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상공업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사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말리기부터 했던 때였다. 하지만 그간 국제 무역의 활성화, 경제적 공동체의 조직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많은 수의 상공인들이 생겨났다. 해마다 많은 수의 기업이 새로 생기고, 문을 닫는 시절을 거쳐 오늘날 1인 기업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창업은 정부의 창업 지우너 및 육성 정책과 맞물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기초 다지기의 기회로 보기도 하지만 지속 가능한 회사의 경영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스타트업 레시피’는 창의적 조직의 지식 전략 전문가 박준기가 지난 100여 년간 국내 100대 기업의 생존의 비결은 단순한 창업이나 정책적 수단보다는 부단한 노력과 개발 지속 가능한 경영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창업 우선의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영의 방법과 해법을 찾는다.

저자는 린(Lyne)의 스타트업 방법론에 기초해 스타트업을 Project Management(PM)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해 성공적으로 이끄는 접근 방법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분석하고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다양한 방법과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스타트업의 신화들을 소개하면서도 왜 스타트업이 실패하는지, 스타트업은 어떤 특징을 살려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스타트업 경영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사례와 비결을 제시하고 그를 위해 경영방식을 어떻게 모델링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어 4장부터는 실전 경험에 대해 다룬다. 4장은 스타트업 팀을 구성하는 방법, 5장은 프로젝트 실행 방법과 갖춰야할 자질, 6장에서는 필요한 관계망의 구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7장과 8장에서는 피드백과 혁신에 대해 논의한다.

이 책은 스타트업의 운영 방법론에 있어서 한 가지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방식의 접근법을 제시해 현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스타트업 경영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좋은 레시피가 될 것이다.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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