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휩싸인 후 한국에서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
홍상수 감독·김민희,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서 불륜설 인정 "사랑하는 사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불륜설을 인정했다.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홍삼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이런 이야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9개월 만에 불륜설을 인정했다.

이어 "처음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이상 말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보도 때문에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외국에서도 언론과 만나는데 한국에서 안 만나는 것도 그렇고.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역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며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을 인정하며

이어 그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불륜 스캔들 이후 모든 걸 포기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했다. 오는 23일 개봉.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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