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는 구리시 수택동의 왕숙천로247번길 100m 구간에 벽화길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벽화는 주변에 오래된 건물이 많고 대로에서 멀리 떨어진 수택 1동 주택가 골목안쪽 길에 그려졌다. 외진 곳이라 그동안 보행자들이 자주 불안감을 호소한 곳이다.

경찰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해당 길을 ‘범죄예방 환경설계’ 구간으로 지정, 벽화를 그리기로 하고 지난 11일 수택1동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 등 70여명이 모여 우중충한 골목길을 꾸몄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예방에 기여하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우범지대를 벽화길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란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기법을 말한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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