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행정력을 서울특별시만큼 끌어올리고 추월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4·12일 하남시 보궐선거에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박찬구 예비후보의 각오다.

박찬구 예비후보는 서울 출생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7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특별시당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모두의 자랑인 하남특별시를 만들겠다”면서 “강남보다 살기 좋은 하남특별시, 교육, 교통, 안전, 경제, 환경에서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하남시는 유례없는 비리로 인해 전·현직 시장과 친·인척, 하남도시개발공사 간부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하남시민을 허탈하게 만들었다”며 “또 의회 출범 이후 최초로 하남시의회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하남시 곳곳이 비리로 얼룩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 박찬구는 원칙과 기본, 오직 하남특별시민만을 생각하겠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민본위의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과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던 시절 많은 행정경험과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특별시의 숙원사업이던 준공업 지역의 조례개정을 통해 영등포를 비롯해 성동, 금천, 강서지역에 아파트 건립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2009년 녹색경영대상을 수상했고, 정치권의 가장 권위 있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약속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미사지구 연합커뮤니티에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살펴보고 해당기관에 해결방안을 제안 하는 등 소리 없는 선거운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교육도시 하남특별시 ▶앉아서 출근하는 교통도시 하남특별시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하남특별시 ▶일자리와 경제 활력이 도는 경제도시 하남특별시 ▶쾌적한 환경도시 하남특별시 만들기 등 5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민본위 행정을 위해 ▶시장실 개방 ▶모든 공무원,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참여 상설 감사기구 설치 ▶하남콜센터 운영 ▶LH와 각 건설사가 매주 참여하는 민원 상담소 운영 ▶신도시 대책팀 운영 등도 약속했다.

박찬구 예비후보는 지역현안으로 뽑히는 미군 공여구역 활용방안에 대해서 “몇 년째 지연되고 있는 세명대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확정됐을 경우 세계적 명문 대학교 분교 유치와 하남시와 어울리는 문화 컨텐츠 산업 등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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