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역류성식도염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스트레타(Stretta) 시술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은 명치 부위에 위치한 식도와 위 사이의 차단 막 역할을 하는 근육의 퇴화와 세포의 약해진 자생력 때문에 발생한다.

원래 서양에서 발생 빈도가 많은 질환이었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 고령화로 우리나라에서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비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속쓰림, 트림, 소화불량, 만성 기침, 목의 이물감,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 식도염의 경우 심지어 식도암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재발이 흔하고 약물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그 동안 외과적 수술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스트레타는 입을 통해 이 위치에 있는 근육과 세포에 낮은 주파수의 무선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장애 기능을 개선하고 위 내용물의 역류를 방지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원리다.

내시경과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더욱 적합하다.

이미 외국에서는 그 동안의 장기 치료 성적을 바탕으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미국 소화기협회에서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대부분은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재발이 흔하고 약물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3개월 이상 해도 50% 이하의 효과만 있거나 다양한 약물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내시경 소견상 심한 역류성식도염과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시경 수술 또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이번 스트레타 시술의 도입으로 분당차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과적 시술뿐 아니라 스트레타, 항역류내시경수술과 같은 내과적 치료 등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갖추게 되었으며, 독보적인 치료로 역류성식도염 환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

조주영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은 그 동안 난치성으로 여겨졌던 여러 질환들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트레타 시술 또한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영 교수는 새로운 내시경 치료법 개발로 2006년부터 매년 미국 소화기병학회에서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식도 무이완증의 내시경 치료인 ‘포엠’ 시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지금까지 130여명이 넘는 난치성 식도질환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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