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익현 상임지휘자

부천시립합창단이 올해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호흡하기 위한 기획공연 '명품모닝콘서트'를 준비, 오는 28일 '프랑스 가곡과 아리아'를 주제로 부천시민회관 내 부천시립합창단 연습실에서 첫선을 보인다. 부천시에서 주최하고 부천시립예술단에서 주관하는 명품모닝콘서트는 저녁시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음악애호가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부천시립합창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이다. 오전 11시에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연주자의 심도 깊은 해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공연들은 부천시립합창단 조익현 상임지휘자가 직접 해설을 맡아 진행한다. 그의 친근하고 따뜻한 해설은 관객들로 하여금 음악에 대한 이해를 더욱 수준 높게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가곡과 아리아'에서 프랑스 가곡은 11세기에 처음 등장해 흔히 ‘샹송’이라고도 알려진 음악이다. 음유시인들이 자작시에 음률을 붙여 악기반주와 함께 부르던 가장 오래된 예술가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부천시립합창단 앙상블팀이 인생의 쓸쓸함, 우울한 감정, 사회전반의 모습, 정치적 풍자 등 다양한 주제의 프랑스 가곡을 선보인다. 베를리오즈의 '여름밤 중 장미의 정령', 포레의 '어떤 날의 시 중 1번 해후', 뒤파르크의 '탄식', 드뷔시의 '화려한 축제 중 꼭두각시',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구노의 '오페라 사포 중 불명의 수금이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은 없다' 등이 차례로 연주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천시립합창단은 2017년 '명품모닝콘서트'를 올해 총 4회에 걸쳐서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 슈만과 슈베르트의 연가곡 등이 예정돼있다.

공연 관계자는 "산뜻한 오전에 만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프랑스의 음악에 흠뻑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품모닝콘서트Ⅰ - 프랑스 가곡와 아리아'는 전석 5천 원에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 예매와 자세한 사항 확인은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bucheonphi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625-8330.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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