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행복한 아침을 선사하는 성남아트센터 대표 브랜드 콘서트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16일 첫 포문을 연다. 독일 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올해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는 12월까지 매 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총 10회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첫선이 되는 공연은 '브람스,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를 주제로 브람스의 작품세계를 탐구한다.

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번 공연은 브람스의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한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서해 10년 넘게 이어지는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만의 차별성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베를린 음대 교수이자 우리나라의 위대한 작곡가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예악(禮樂)’을 선보인다. 윤이상의 ‘예악’은 몇 년 전 국내 전문가들이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 예술작품’에서 음악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 본격적인 첫 무대로 브람스가 그의 나이 마흔여섯에 십 수 년에 거쳐 완성한 교향곡 1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공연은 최 부지휘자와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김석훈의 진행이 곁들여진다. 공연의 흐름에 자연스레 부합하는 진행은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공연으로 다가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티네 콘서트는 이번 공연 이후부터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속속 합류해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에는 지난해 센다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현정이 그녀가 우승 당시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할 예정이며, 7월에는 테너 정호윤 리사이틀로 브람스의 가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브람스,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는 전석 2만5천 원에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snc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31-783-8000.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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