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중인 창원 LG에 덜미를 잡혔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5-91로 졌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4승26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는 원주 동부에 밀려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반면 7위 LG(23승27패)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LG는 마리오 리틀이 28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 했고, 제임스 메이스(16득점 7리바운드)와 김시래(15득점), 김종규(14득점 9리바운드) 등 다른 주전들도 고루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28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까지 24-17로 앞섰지만 LG 리틀과 김시래에게 각각 레이업슛과 3점슛을 허용하며 24-22로 쫓겼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김시래에게 다시 3점포를 내주고 24-25로 역전 당했다.

전자랜드는 63-71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김상규와 켈리가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2-73으로 바짝 추격한 뒤 정영삼이 3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넣고, 김상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78-7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틀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흔들리면서 결국 85-8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LG 리틀은 마지막 공격에서도 3점포를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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