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 올해 말 컬링 전용 경기장이 완공된다. 일반인도 이용하는 컬링 전용 경기장으로는 2007년 문을 연 경북 의성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의정부시는 15일 “연말 완공을 목표로 실내빙상장 옆 종합운동장 인근에 컬링 경기장을 신축 중”이라고 밝혔다.

컬링장은 2천696㎡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964㎡ 규모로 건립된다. 총 99억8천만 원이 투입되며 지난 1월 31일 착공했다.

내부에는 국제 규격인 길이 50m, 폭 4.75m짜리 레인 6개를 비롯해 관람석 243석, 샤워·탈의실, 방송실 등이 들어선다.

컬링장이 완공되면 학교 컬링팀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컬링장 건립 지원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가운데 50억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유력 종목인 컬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장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최근 시내 송현고 컬링팀이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컬링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