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들어서는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단지들이 카셰어링과 아침 밥 제공 등 주거서비스를 공유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뉴스테이 건설사들에 따르면 동탄 뉴스테이 건설사인 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은 단지 간 주거서비스 공유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올해 동탄에서 사업을 시작할 신규 뉴스테이 건설사도 협의체에 참여시켜 주거서비스 공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협의체는 각 단지가 운영하고 있는 주거서비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통해 단지별 주민들이 동일한 카셰어링, 조식 제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협의체의 주거서비스 계획에 따르면 3월 현재 조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2곳, 카셰어링은 롯데건설과 SK건설 등 2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식 서비스, 카셰어링 등은 통합운영 효과가 크고, 청소·이사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서비스를 공유하면 서비스 품질을 올릴 수 있다"며 "이웃한 뉴스테이 단지를 통합해 주거서비스를제공할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가 뉴스테이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판단, 업체들 간 서비스 공유를 강조했다.

 2015년 중산층 전세난 해결을 목표로 뉴스테이를 도입하며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일부 서비스의 경우 개별 단지만 시행하면 서비스 가격을 낮추기 어렵고 품질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국토부는 동탄이 전국에서 뉴스테이가 가장 많은 지역(6개 단지, 5천275가구 공급)인만큼 단지 간 주거서비스 연계를 추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 단지의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입주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주거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 뉴스테이 협의체는 매달 개최될 예정으로 협의체는 주거서비스 계획 수립과정, 주택임대관리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정보 등도 공유할 방침이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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