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제압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5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경기에서 90-7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33승17패를 기록하며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한 3위 서울 삼성을 1.5경기 차로 따돌리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5연패 늪에 빠진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5위 자리를 내주고, 7위 LG에도 1경기 차로 쫓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승현과 헤인즈가 1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28-15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3점슛 2개를 꽂아 넣은 이승현을 비롯해 오데리언 바셋과 헤인즈의 연이은 득점포로 흐름을 유지했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바셋의 U파울(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파울) 이후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정재홍이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재홍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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