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교수회가 최순자 인하대 총장에 대한 퇴진 안건을 심의키로 했다.

16일 인하대학교 교수회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단과별 교수회 대의원회에서 최 총장 불신임 및 사퇴 안건을 심의한다.

현재 안건명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심의 안건은 다음달 12일 열리는 교수회에서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다.

최 총장의 퇴진 안건이 채택되면 교수회는 최 총장 사퇴 요구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수회는 지난 28일부터 ‘한진해운 채권 매입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조사중이다.

다음달 7일 진상규명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온다.

최 총장은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해운이 파산하는 바람에 대학발전기금 130억 원의 투자손실을 입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해 6월 학사 구조 개편 강행을 반대하며 최 총장 불신임 결의안을 상정했다.

당시 수정안 채택으로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수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진상규명 결과가 나오면 교수회에서 최 총장 퇴진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 총장은 인하대 출신의 최초 여성 총장으로 2015년 3월에 취임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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