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영종2지구 갯벌 매립 개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은 16일 “영종2지구 갯벌 매립은 조류의 흐름이 단절돼 조류서식지에 악영향을 준다”며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해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갯벌을 매립하고 조류대체서식지와 갯골보전으로 해양친수도시를 만들겠다는 경제청의 계획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업의 타당성도 꼬집었다.

이들은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갯벌을 매립하는 것은 악순환만 반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은 사업성 결여로 일부구간이 해제된 바 있다.

영종2지구는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의 서식지다.

경제청은 15일 영종도 동측과 영종도준설토투기장 사이의 390만㎡ 면적의 갯벌을 매립하는 ‘영종2지구 개발계획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정용기자/regenbogen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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