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몸도 마음도 들뜨는 3월, 가족들과 함께 가벼운 나들이외 서울근교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시기다. 특히 그 중에서도 봄철의 양평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딸기체험축제는 봄기운이 가득 찬 싱싱한 딸기를 따며 물오른 상큼함을 맛볼 수 있어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그 외에도 양평 여행코스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두물머리에서는 신록이 푸르게 솟아오르는 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들꽃수목원이나 두메향기 같은 수목원은 겨울의 정적에서 벗어나 활기차게 피어나는 새싹과 꽃들을 발견할 수 있어 봄이 되면 여행객들이 더욱 자주 찾는 명소다. 이렇게 봄기운을 눈으로 체험한 후에는 몸도 든든히 채우지 않을 수 없는데, 봄철 나들이를 떠날 이들을 위해 추천하는 양평 먹거리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리버는 전수리에 오리백숙을 뿌리내리게 한 원조 격 터줏대감 경기도 양평맛집으로 유명한데, 주원산 최고급 생오리와 13가지 한약재로 푹 끓여낸 잡내 하나 없는 국물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곁들이는 밑반찬도 손맛이 깔끔하고 입맛을 당겨 꾸준히 손님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래된 통나무집을 개조해 만든 고풍스러운 외관과 더불어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맛이 어우러지는 덕분인지 양평을 찾는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에게 서울근교 맛집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또한 가평 동기간, 남양주 강변연가, 양양 각두골, 속초 원조털보네토종닭, 의왕 청계누룽지백숙과 함께 트레블스푼 선정 전국 6대 백숙집으로 유명하며 현지인과 여행객을 포함해 꾸준하게 사랑받는 맛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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