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조성 확정된 공공실버주택 개념도 예시 모습. 사진=국토부

인천 옹진군에 어르신 80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공실버주택이 들어선다.

옹진군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택실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실버주택 후보지 제안서를 검토한 뒤 현장 실사를 거쳐 옹진군 등 전국 11곳을 선정했다.

공공실버주택은 실버복지관과 주택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거주 공간이다.

이 주택은 고령층 맞춤형 주택으로 65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공급된다.

실버복지관에는 의료건강관리와 일상생활지원, 여가활동 공간으로 분리된다.

각 공간별로 물리치료실과 체력단련실, 식당, 사우나실, 소규모영화관, 텃밭 등이 갖춰진다.

주택에는 낮은 세면대와 욕실, 복도에 안전손잡이가 구비돼 있고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유선 통화 장치가 마련된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정부로부터 건축비 100억 원을 전액 지원받아 공공실버주택을 건립한다.

연간 운영비 3억 원 가운데 2억5천만 원도 5년간 받게 된다.

군 공공실버주택은 백령면 일대 군 소유 토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설계와 인·허가 등에 필요한 용역비를 추가 경정 예산에 편성하고 올해 착공, 내년 입주를 목표로 세웠다.

군 관계자는 “지역 내 저소득 고령층의 주거복지를 위한 사업취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임대주택 건설 유치는 해마다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015년 국토부 공모에 백령도 LH임대아파트(80호)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연평도 LH임대아파트(50호)가 대상지로 꼽혔다.

또 같은 해 인천시가 주관한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사업 일환으로 덕적면 임대아파트(30호) 건설이 확정됐다.

올해 백령면이 공공실버주택사업 대상지로 발표되면서 군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공공주택 공모사업에 3년 연속으로 당선됐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이번 공공실버주택사업에 선정되면서 인·허가가 완료된 백령도 LH임대아파트(80호) 건설과 연계해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품격 있는 미래형 정주기반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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