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장수족구단 “나이는 숫자에 불과” 증명했다

이천장수족구단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보여줘 화제다.

이천장수족구단이 지난 18일 대전광역시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65·70 족구친선대회서 70대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내 건강한 노년의 활력소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기치를 내세운 이천장수족구단은 1997년 구성된 대월장수족구단이 2013년 명칭을 변경해 공식 발족됐고 현재 26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80을 바라보는 원수희 이천장수족구단 회장은 전국 65·70 친선족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20일 제21회 전국 65·70 친선족구대회를 이천시에 유치했다.

구용모 사무국장은 “70이 넘은 어르신들이 족구장에만 서면 청년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수희 회장은 “노년의 활력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땀을 흘리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라며 “(이천장수족구단이) 이번 전국 친선대회 우승은 우리 회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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