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류야생보호협회(김포지회)는 독극물에 중독된 채 발견된 독수리를 두 달 동안 재활치료를 한 뒤 자연으로 방사했다. 사진=김포시청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가 김포에서 고향인 몽골의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독극물에 중독된 채 발견된 이 독수리는 두 달 동안 한국조류야생보호협회(김포지회)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방사됐다.

독수리들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에 적철치 않은 환경, 특히 전봇대에 날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구조된 독수리는 3~4월 추운 북쪽으로 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영양상태가 풍부한 먹이를 먹고 기력을 회복한 후 방사를 하게 된다.

독수리는 매년 10월이 되면 우리나라를 찾고 있는 겨울철새이며 현재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로서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조류야생보호협회 관계자는 “방사 활동을 통해 자연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야생동물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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