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이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양주도시공사
남양주도시공사는 지난 17일 양정동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시의원, 시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서강대와의 기본협약 해지로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진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서강대 측에 전달된 기본협약 해제 통보와 관련, 전체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공사는 우선 양정역세권에 상업과 주거, R&D, 교육,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개발키 위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남양주시와 함께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서강대가 기본협약에서 정한 학교 이전 절차를 이행치 않아 사업 장기 중단 우려 등으로 기본협약 해제를 결정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도시공사는 기본협약 해제를 여러 대체시설 유치등 사업 다각화 기회가 삼아 남양주시와 협의해 조속히 사업계획을 마련, 올해 말까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체시설로는 대학 외에도 대규모 의료시설을 갖춘 바이오 밸리와 도시형 첨단산업시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은 “여러 지역주민 등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남양주시와 함께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성과로 보답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심경”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과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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