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던 의정부시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 시설 확충에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최근 3년간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호원IC, 동부간도로가 잇따라 개통됨에 따라 사통팔달 소통의 흐름이 원활해졌다.

2014년 12월 개통된 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총사업비 2천894억 원을 들여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와 양주시계를 연결하는 8.1㎞의 도로다.

호원IC는 총사업비 51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2012년 3월 착공해 3년만인 2015년 5월 준공됐다.

개통초기 이용차량이 1일 2만2천대에서 현재는 4만5천대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정부IC로 집중되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차량이 호원IC로 분산된 결과다.

지난해 말 준공된 동부간선도로 개설사업은 서울시계에서 장암동 우성아파트 구간 3.06㎞ 6차로 구간을 8~12차로 확장하고, 서울시계에서 동일로를 연결하는 신설구간 2.63㎞(4차로)으로 총사업비 1천800억 원이 투입됐다.

동일로 의정부에서 서울방향은 의정부IC를 이용하는 차량까지 몰려 하루 평균 7만2천대가 이용하는 상습 정체구간이었지만, 동부간선도로 개통으로 교통량 2만1천대(30%)가 분산돼 서울로 진입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올 연말에 호원동 롯데아파트 교차로~서울시 도봉구 창포원을 연결하는 상도교~호장교(대로3-1호선)개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가 4개 노선으로 늘어나 시계부분의 교통정체는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