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도서관 직원들이 '김재익 선생 기증도서'코너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화도서관

인천 강화도서관이 ‘사랑의 기증도서’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고(故) 김제익 선생 유족이 유품 도서 887권을 강화도서관에 기증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제익 선생 기증도서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고(故) 김제익 선생은 강화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나와 마포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고인은 생전에 역사, 문학과 관련된 많은 도서를 수집했고, 강화군 지역발전을 위한 애향심이 매우 높았다.

유족 정영순씨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강화사랑의 마음을 담은 도서 887권을 강화도서관에 기증하게 됐다.

이에 강화도서관은 기증 도서에 대한 선별 및 정리를 통해 보존할 수 있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고인의 지역발전을 위한 도서기증을 기념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증도서 코너에는 ‘김제익 선생 기증도서’ 명판이 부착돼 있다.

강화군은 기증도서 중 399권은 종합자료실에 비치하고, 보존실에 366권을 보존하며 주기적으로 자료를 순환 비치할 계획이다.

또한 122권의 도서는 작은도서관에 재기증해 주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비치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한 도서는 강화군민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생활 향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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