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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50] 대세론·개헌·빅텐트·단일화·檢수사…5대 관전포인

라다솜 radasom@joongboo.com 2017년 03월 19일 일요일
▲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말에 각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을 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알렸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안희정-문재인-이재명-최성, 자유한국당 안상수-원유철-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연합

‘5·9 장미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판이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이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개헌론은 이미 판을 흔들고 있고, 정권 창출에 방점이 찍힌 정파 간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대선 D-50일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문재인 대세론=‘문재인 대세론’은 헌법재판소의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15일 보수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안이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다른 후보들에 멀찌감치 앞서있다.

그러나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전 총재의 경우를 봤을 때 대세론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 전 총재는 16대 대선 40일 전까지만 해도 노무현 후보에 앞섰으나 선거일을 24일 앞두고 노무현 후보에게 역전당한 뒤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제3지대 빅텐트=‘문재인 대세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문 진영의 제3지대 빅텐트다. 그 중심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제3 지대 빅텐트’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탈당을 전후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바른정당의 김무성 의원과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남경필 지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과 연쇄접촉을 가지면 보폭을 넓혀왔다. 다만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구체적인 조직구성이나 활동은 아직 없는 상태다.

▶3당의 ‘개헌론’=문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하자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은 대선때 개헌 국민투표에 합의해 개헌을 매개로 한 ‘반문재인’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조만간 이번에 당선되는 19대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부칙 조항을 삽입하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하는 3당 단일 개헌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대선전 개헌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반대하고 있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대선주자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도 부정적이어서 개헌안이 발의되더라도 국민투표에 부쳐지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보수·중도 합종연횡=제3지대 빅텐트나 개헌론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이 열려있다. 본격적인 논의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한국당(3월31일)과 국민의당(4월4일), 바른정당(3월28일)의 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각 당의 전략적 셈법과 함께 각 당의 대선후보로 누가 확정되느냐에 따라 복잡한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민주당 후보, 국민의당 후보, 범보수 후보간 3자 대결 가능성이, 중도 단일화가 이뤄지면 민주당 후보, 중도단일 후보, 한국당 후보간 3자 대결 가능성이 각각 점쳐진다.

▶박근혜 검찰 조사=오는 21일 검찰 소환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보수층의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눈에 띄는 보수결집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과정에 ‘동정여론’이 작용하면 보수세력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이후 사법절차 향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동정론 자극’을 염두에 두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친박 지지세력을 포함한 보수세력 여론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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