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화재가 발생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대형 화재에 따른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문 전 대표는 시장 안에 차려진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수습 대책 본부’를 찾아 “무엇보다 상인들이 이른 시일 안에 장사할 수 있도록 복구에 협조하겠다”며 “여수 수산시장 화재에 이어 또다시 대형 화재가 났는데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보험에 가입할 경우 손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좌판 상점은 그렇지 않다”며 “근본적으로는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복구가 끝난 뒤 건물을 새로지어 좌판 상인들이 영업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안 의원은 “소래포구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천의 명소임에도 국가어항 지정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어 국비지원과 화재 등 재해대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안전처는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중소기업청과 해양수산부는 피해 영세상인 재기대책을 신속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소래어촌계 사무실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안 전 대표는 “전통시장 화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피해 복구와 보상 문제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 점이 문제”라며 “화재 보험이 조금이라도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이러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홍일표 바른정당 시당위원장, 이수봉국민의당 시당위원장 등도 소래포구 어시장을 잇따라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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