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제71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부서 3연패를 달성했다.

명지대는 17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결승경기서 한체대와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명지대는 제69회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명지대는 심솔희와 최서인이 제1,2단식서 한체대 박소연과 박수빈에 패하면서 순식간에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명지대는 에이스 박상희가 제3단식서 안유진을 2―1로 물리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뒤 천수연이 제4단식서 이진주를 접전끝에 2―1로 꺾고 종합전적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명지대는 박상희·최서인 조가 제5복식에서 박소연·안유진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명지대는 남자부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건국대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순호 명지대 감독은 “시즌 첫 대회는 항상 부담스럽고 각자 동계훈련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지는 대회”라며 “명지대는 랭킹 상 전력은 떨어지지만 팀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경기를 풀어 좋은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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