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하남·포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번 시장후보선출을 위해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100% 국민여론(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하남시장 보궐선거에는 오수봉(58)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이틀간 진행된 국민경선에서 오 예비후보는 40%를 얻으며 김상호(30%), 김시화(29%)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가·감산 결과에서도 오수봉 예비후보는 36%를 얻어 김상호(33%), 김시화(29%) 예비후보를 눌렀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정치신인에게는 득표수의 10%를 가점으로 주고 임기의 3/4을 채우지 않은 현직출신에게는 10%의 감점을 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현직 시의원인 오 예비후보는 선출직 중도사퇴를 이유로 10%의 감산에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의 가점을 받은 김상호 예비후보를 따돌렸다.

오 예비후보는 교육·복지·문화 분야 중점 투자,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행정, 교육경비 지원 지속적 확대, 일자리 확대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출산장려 대안 마련, 범죄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남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아름다운 정책대결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김시화, 김상호 예비후보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수도권 최고의 행복도시’ 하남을 건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침체된 하남시 경제를 살리고, 행복을 늘리는 경제시장이 돼 시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로는 최호열(56) 예비후보가 1위에 올랐다.

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에서 54.1%를 얻어 41.3%를 획득한 이원석 예비후보를 12.8%p 차이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로 포천시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최 후보는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민주당 경기도당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포천신문사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공약으로는 문화·관광·예술도시 건설, 열악한 교육환경개선, 경제 인프라 구축, 새로운 공직사회 문화 개선 등을 내걸었다.

최호열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에서 각종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난무해 초기부터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시민들께서 굳건한 믿음으로 변함없이 지지해 주신 덕분에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면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번 포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주변 의정부, 양주, 동두천보다 발전을 이루는 포천으로 변화시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보선의 후보자등록신청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이뤄지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김지백·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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