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 손옥순 자치행정위원장은 지난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아동 보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관련 조례를 발의한 것’을 손꼽았다.

다음은 손 의원과의 일문일답.

―아동보육에 관심이 많은데 그 이유는.

“요즘 일어나는 각종 사회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가정교육환경에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조례 발의를 앞두고 만나본 시민들이 자녀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들이 부모학습의 필요성을 깨닫고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외에 해결이 시급한 현안은.

“시흥은 여러 권역으로 분산된 도시구조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얼마 전 시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대시민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해당 현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에 머리를 맞댄다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지역내 이동이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 시가 추진하는 각종 공연·전시 등이 대야동 ABC행복학습타운에 치중돼 있어 다른 권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이 어느 한 지역에만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실시될 수 있도록 자치행정위원장으로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남은 임기동안 집중하고자 하는 사안은.

“의회에 들어오기 전 지역내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봉사자들을 만나왔다. 뜻있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모이고는 있지만 시 예산의 한계로 인해 그 뜻을 제대로 펼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 또는 봉사단체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길 바란다.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시의 지원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안정적인 봉사를 펼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서 생각하고 앞서 움직여야 하지만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언제든 민원이 있다면 의회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 성심성의껏 민원 해결에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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