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말하는 의사 Episode 2│이현석 외 25명│부키(주)

부키(주)의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 ‘의사가 말하는 의사’가 10여 년만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책 속의 필진 대부분이 바뀌었고, 기존 필진 역시 그간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원고를 실었다. 이 책은 흘러간 세월만큼 의료계의 많은 변화를 담는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재활의학과가, 산업 보건 인식의 증대로 직업환경의학과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예방의학과가 주목받게 됐다. 한편 의사의 영역은 더 넓어져 일반 병원 의사 뿐만 아니라 구호활동가로, 의료협동조합 주치의로, 국제기구의 세계공무원으로, 인문의학자라는 생소한 개념의 직종에 종사하는 의사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가장 중요한 건 여전히 ‘직접 눈을 마주치며 환자와 나누는 교감’이라는 게 필진 의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 책은 오늘도 진료실로, 수술실로,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 현장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는 그들의 삶을 담는다. 이 책은 청소년과 학부모, 더 나아가 의사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알려 줄 것이다. 값 1만4천800원.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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