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대 주량 알리미 '요만큼' 이미지 사진. 사진=한국산업기술대학교
최근 대학가 신입생 OT, MT에서 여러 사건 사고로 대학생 행사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안전을 강조한 MT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산기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와 사고 시 대처 방안 등이 포함된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고 최근 학생 임원 150명을 대상으로 음주문화 교육, 성 교육,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경찰의 협조를 받아 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운전 전 음주여부를 확인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주량을 알리는 표시인 ‘요만큼’을 MT 기간 중 부착하도록 했다.

‘요만큼’은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안전한 MT 진행을 위해 자신의 주량을 주변에 알려주는 표식으로 주량을 표시해 왼쪽가슴에 부착한다.

또, 인사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학생과 신입생을 소 그룹으로 편성해 서로의 안전을 체크하는 ‘수호천사’ 제도도 운영한다.

박승철 학생처장은 “학생 자치활동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안전을 최우선하도록 추진했다”면서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과별 특성화 프로그램도 이번 MT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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