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벼랑에서 알레나 버그스마의 손을 붙잡고 기어 올라왔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8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서남원 감독까지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던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인삼공사의 알레나는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로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여기에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200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해 신기록을 썼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신인 선수인 지민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날렸고, 지민경은 1득점에 범실 3개로 완전히 흔들렸다.

하지만 2세트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오히려 IBK기업은행이 2세트 6개의 범실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은 세트 스코어1-1을 맞췄다.

4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5세트 8-7에서 알레나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알레나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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