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궁평항과 풍도 사이에 있는 작은 섬 입파도가 자연휴양림 등 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국유지인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입파도를 서해안 관광 인프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입파도는 화성시 궁평항에서 국화도를 거쳐 배로 3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면적은 45만1천138㎡로, 산림청이 43만6천408㎡, 국토교통부 1만3천256㎡, 기획재정부가 1천474㎡를 각각 소유하는 등 섬 전체가 국유지다.

무인도이나 주민등록상에는 30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무허가 건축물도 10여 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기적으로 배도 다닌다.

도는 입파도를 현행법상 가능한 해양 자연휴양림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국유지를 도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입파도와 교환 대상지는 도유림인 가평군 상면 임초리 임야 285만7천964㎡로, 도는 산림청 등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2012년 입파도를 자연·해양·예술이 어우러진 휴양지로 개발하려다 부지확보에 실패, 개발이 무산됐다.

도 관계자는 “교환이든 매입이든 국유지를 확보해야 사업이 가능하다”며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로 우선 산림청과 협의한 뒤 구체적인 개발 계획 수립과 법률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창현기자/bc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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