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가 공동체 단위의 저탄소 생활실천을 확산시키기 위한 에코빌리지(Eco-Village)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수원시 권선구에 따르면 권선구는 다음달부터 관할 지역 중 1개 통(統)을 선정해 에코빌리지로 조성한다.

구는 에코빌리지로 선정된 통 또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유휴부지를 활용, 친환경 농장인 에코팜을 조성해 대상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단, 해당 에코팜을 이용할 경우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동참해야 한다.

탄소포인트제와 탄소발자국 줄이기, 우리집 에코라이프 체험교실, 권선구 러브 더 어스 행사 등을 참여하는 조건으로, 경쟁률이 높아 분양받기 어려운 주말농장 등 친환경 농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인 셈이다.

이럴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친환경 자립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원 자립 활동을 통한 가족의 친환경적 여가선용 기회 제공과 아이들에게 친환경 체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일생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단계별 체험교육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저탄소 생활실천 유도와 정착을 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 안으로 에코빌리지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에코빌리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시민 참여형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홍진 수원시 권선구 환경관리팀장은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도시형 저탄소생활 실천 확산이 절실하다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된 사업”이라며 “통 단위의 작은 규모에서부터 차근히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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