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안양 KGC의 경기. KGC 사익스(28번)가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연합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꺾고 정규리그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인삼공사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37승15패를 마크, 2위 고양 오리온(35승17패)과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려 남은 2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거나 오리온이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라도 패할 경우 우승을 차지한다.

인삼공사가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동부를 꺾고 우승했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2위였다. 인삼공사의 37승은 2011~2012시즌에 세웠던 팀 최다 승수(36승)를 경신했다.

반면 7위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원주 동부는 LG의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인삼공사와 LG의 경기는 싱거웠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21-16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14득점을 합작하며 전반까지 43-33, 10점 차로 앞섰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사익스가 현란한 개인기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사익스는 60-42로 앞선 3쿼터 종료 50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오세근, 이정현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빼기도했다.

사익스는 2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먼은 20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은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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