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월 15일 말레이시아 팸투어 대학생들이 모래내시장를 찾아 손가락으로 최고라고 표시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래내시장은 2015년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돼 올해까지 3년동안 국비와 지방비 16억이 투입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 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발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한다.

모래내시장 문화관광형시장은 인근 주안동과 간석동, 소래포구 등에 관광객을 위한 숙소가 다수 분포돼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서울을 찾는 고객 중 일300~400명 정도의 숙박을 위한 관광객이 저녁시간에 찾고 있는 점을 활용한 국제관광형 콘텐츠를 복합한 ‘야시장’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 1차 년도에 활기차고 통통 튀는 관광 시장, 끼와 엣지가 넘치는 젊은 시장, ICT선도시장 컨셉을 접목하기 위해 신규 ‘BI시스템’을 개발했다.

사거리에 철골이 드러나 있는 트레일을 모래내시장 ‘안내 홍보판’으로 만들었다.

3개의 문에는 신규 캐릭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조형물과 포토존을 만드는 등 디자인 인프라도 구축했다.

2016년 2차년도에는 디지털을 접목하고 시설을 개선한 야시장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입구를 개선하고 천장에 DID영상보드를 설치하고 한지 등을 사용해 데코레이션을 완성했다.

또 75인치 대형 광고용 홍보 미디어보드를 설치하는 등 활력있는 관광형야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도 구성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모래내시장이 관광형시장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야시장과 도시락카페, 무료 와이파이를 중심으로 젊은 층 고객과 관광객 유치 홍보에 집중하는 한편 고객쉼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홍보시설이 편리한 시장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동조합을 통해 수익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 3년간 형성된 모래내시장의 ICT, 기반설비 등 시설물과 꾸준한 이벤트 홍보를 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춘 시장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상품(PB)인 ‘입이 떠억 갈비’와 ‘꼬리치는 꼬리찜’, ‘참숯불 애 맛난김’ 제품이 개발돼 모래내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으로 이미 유통하고 있거나 유통을 준비 중이다.

모래내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관계자는 “모래내시장을 잠만 자고 가는 지역에서 밤에 가볼 수 있는 인천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오후 7시30분 이후면 파장되는 만큼 야시장을 활성화해 인근에 투숙하는 외국 관광객과 국내 해외 근로자 등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cnc488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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