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메신저 회사인 카카오가 이번에는 음식 배달 중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22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카카오톡에서 손쉽게 치킨 피자 등 프랜차이즈 음식을 주문, 배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비즈니스 계정인 ‘플러스친구(플친)’에서 이뤄진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친 계정을 친구로 추가한 뒤 원하는 배달 음식을 골라 대화창에서 곧바로 주문, 결제할 수 있다.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친 계정과 각각 친구를 맺어 음식을 시킬 수도 있으며 배달 예상 시간 확인이나 도착 시간 지정 예약 기능도 지원된다.

매장 접수나 배달 출발 등 진행 과정을 알림톡으로 전달받을 수 있고 지인과 메뉴를 손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브랜드는 피자헛, 미스터피자, 굽네치킨, 놀부보쌈 버커킹 등 14개다.

카카오 측은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프랜차이즈의 전국 가맹점 어디서든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며 “가맹점 단위로 계약을 맺는 기존 배달 앱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배달 앱 시장에 뛰어들면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기존 사업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각각 300여개, 100여개다.

최남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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