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연평도에서 열린 한마음기원제에서 연평사랑풍물단의 길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옹진군청

서해최북단 연평도에서 한마음기원제가 열렸다.

인천 옹진군 연평면 한마음기원제 추진위원회는 22일 연평면 제1호 대피소에서 제4회 연평면 한마음기원제를 개최했다.

연평면 한마음기원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 유지된 황해도식 풍어제를 시초로 지난 2014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다.

한마음기원제는 4~6월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성어기를 앞두고 만선과 주민들 안녕, 풍요를 기원한다.

지난 2014년에는 단순 풍어제로 진행됐으나 4년 만에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주민 단합을 위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축제로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옹진군과 연평면 한마음기원제 추진위원회 관계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연평 꽃게는 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우수한 수산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올해 만선을 기원한다”며 “전통 황해도식 풍어제를 이은 한마음기원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평도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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