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이 올해 전시, 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이달부터 진행한다.

먼저 오는 30일부터 10월까지 전통 혼인문화에 대한 특별 기획전 ‘해질 녘 어느 혼례 날’을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점차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 혼인문화를 재조명해 혼인의 의미와 옛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선조들의 혼례풍습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혼인의 의미와 혼인 문화의 시기별 변화과정 ▶혼인례의 절차 및 청혼서, 허혼서, 사주와 연길, 혼서(납폐서) 등 의례 과정에 따른 혼인서식 ▶신랑과 신부의 혼인례 예복 ▶혼인례 음식 등 총 5부로 구성되고, 전 과정을 이미지와 유물, 영상 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원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 혼례식 시연 행사’를 시작으로 ‘백년해로의 소망을 담은 목기러기와 열쇠패 만들기’ ‘나전을 활용한 단장함 만들기’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질 녘 어느 혼례 날’은 무료로 운영된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1박 2일 답사 프로그램 ‘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가 11월까지 진행된다. ‘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정문화재를 활용해 진행하는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행궁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게임으로 풀어보는 ▶추적! 행궁미스테리를 풀어라 ▶화성어차, 플라잉수원, 활쏘기 체험 ▶무예24기 관람 ▶전통체험 ▶전통공연 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화성행궁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는 사전신청으로 운영되며, 회당 40명의 인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의 신청접수 및 자세한 사항 확인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swcf.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31-290-3634.

황호영기자/alex175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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